배수민 작가는 밝고 경쾌한 시각 언어를 통해 감정의 복잡한 층위를 풀어낸다. 화면은 꽃과 음식, 자연의 이미지들로 가득하지만, 각각의 대상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욕망, 기억을 상징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채는 관람자를 부드럽게 감싸안는 동시에, 화면 곳곳에서 삶을 향한 질문을 조용히 던진다. 그의 작업은 희망을 낙관으로 치환하지 않는다. 상처와 결핍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견뎌내는 인간의 강인함을 이야기한다. 아름다움은 현실을 잊게 만드는 환상이 아니라 삶을 끝까지 살아가게 하는 힘이며, 작품은 그 힘을 섬세한 시각 언어로 풀어낸다. 화려한 색채와 다층적인 상징 너머에서 우리는 결국 삶을 견디고 다시 피어나는 인간의 회복력을 발견하게 된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b. 2003
2024년 제36회 대전 광역시 미술 대전 입선
2026년 제5회 서울 아트페어 참가
삶을 살아가다 보면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이 우리를 짓누를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 속에도 희망이 있다고 믿고 나아가야 한다. 계속 고통 속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 그 끝에는 행복이 분명히 기다려줄 테니…. 작가는 그림을 통해 우리 곁에는 언제나 희망이 빛나고 있음을 전하고자 했다. 모든 게 끝날 듯 울어도 그 후에 사무치는 슬픔만 남는 게 아닌 다시 일어날 강인함이 있다는 걸 작품을 통해 녹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