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것들, 남겨진 것들' 에 대한 '시간성' 과 '흔적' 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는 '홍지민' 입니다. 주로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버려진 것들, 놓아져 버려 시간이 흐른 것들에 대해 담아냅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거쳐간 곳에 남은 자리, 자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아픈 시간이 더욱 큰 자욱을 남기듯이, 자연스럽지만 강한 시간성을 내포하는 작업을 합니다. 담는 시간의 대상은 매 번 다르지만, 시간의 흔적을 담아내는 매개체로는 주로 에폭시 레진과 석고를 사용합니다. 이번 작업은 '경상북도 군위군 효령면 중구리' 의 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파란 대문의 집의 시간을 담은 벤치와 의자 작업입니다.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지만, 한 때 북적북적 대가족이 살았던 그 집에 대한 시간과 추억이 그리운 한 사람을 위해, 아니 두 사람, 아니 어쩌면, 그 때의 시간과 시절이 그리운 불 특정 다수들을 위한 작업입니다. 그들이 이 작업을 통해 작지만 따듯한 위로를 얻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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