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1992
개인전
2026. 2 - 3 Rest in the city:일상 속 휴식, 현대아울렛 가산점, 서울
2024. 11 – 12 Querencia : 나만의 안식처 앵콜전, 삼성서울병원 캐어갤러리, 서울
2024. 06 – 08 Querencia : 나만의 안식처, 삼성서울병원 케어갤러리, 서울
2024. 04- 05 몽중몽, 하우스 서울, 서울
2023. 07 - 08 행복의 색채, 쎄써미 뮤지엄, 인천
2022. 10 - 12 Walk,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서울
단체전
2025.10 – 11 레인보우 프로젝트, 나인원 갤러리, 서울
2025. 10 2025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공모 작가 선정, 서울
2025. 09 – 10 Light our lives, 국립정신건강센터, 서울
2025 08 – 09 포레페스타 Forefesta, 자하미술관, 서울
2025. 05 예술의 전당 청년미술상점 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서울
2025. 02 – 03 산책시간, 문화실험공간 호수, 서울
2024. 05 예술의 전당 청년미술상점 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서울
2024. 11 – 12 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 공모전, 고흥미술관, 고흥
2024. 06 HypeN x Kakaopay ‘오래오래 함께가게’ 팝업 전시, 서울
2023. 11 The Youth: 무르익다, 청년 작가 초대전, SK 텔레콤 PS&M, 서울
2023. 03 – 04 One day, Someday, 로이갤러리 청담점, 서울
2023. 01 신년인사회 기념, 예술의전당, 서울
2022. 04 – 05 A Small Good Things, 삼원갤러리, 서울
2021. 12 Present 팝업스토어, 신세계 백화점 하남점, 하남
2020. 10 - 11 해독, 영등포문화재단, 서울
2020. 10 Start, 삼원특수지, 서울
행복한 순간에도 그것이 쉽게 닳아 사라질 것만 같아 불안을 앞당겨 겪곤 했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미리 걱정하며 마음이 소란해질 때면 숲길을 걷고, 나무 아래에 머물고, 바다 앞에 멈춰 섰다. 자연은 그럴 때마다 분명한 해답 대신,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 감각을 건넸다. 나의 작업은 그렇게 불안을 통과하며 가까스로 붙잡은 평온의 순간들에서 시작된다.
캔버스 속 장면은 현실의 특정한 풍경이라기보다 기억과 감각이 뒤섞여 재구성된 내면의 풍경이다. 어딘가 익숙하지만 정확히 존재하지 않는 이 공간 안에서 시간은 멈춘 듯 고요하다. 그러나 그 고요는 완전히 정지된 상태가 아니다. 꽃잎이 떨어지기 직전의 긴장, 바람이 스쳐간 자리, 공기 속에 남아 있는 미세한 떨림처럼 화면 안에는 사라지기 직전의 감각이 머물고 있다. 나는 그 위태롭고도 아름다운 찰나를 붙잡고 싶었다.
풍경 속에는 차를 마시고, 산책하고, 먼 곳을 바라보는 평범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서사 대신,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의 단면을 그리는 이유는 삶을 지탱하는 감각이 오히려 그런 순간 속에 숨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간과 동물, 자연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내가 상상하는 가장 이상적인 안식의 형태이자, 불안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자기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는 주제는 사람의 행복, 평화로움, 심리적 안정,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일상의 감각들이다. 산책, 자연, 쉼, 관계, 위로의 경험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쉽게 지나치기 쉬운 장면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일에 관심이 많다. 사라질 것 같은 감정과 순간들을 화면 안에 오래 머물게 함으로써, 불안과 평온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풍경을 그리고자 한다. 작업이 누군가에게 단순한 위안에 머무르지 않고, 내면과 마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