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할까? 풍경에 매혹된다는 건 각자의‘마음속의 섬’을 찾아내어 음미한다는 의미이다. 이때에 풍경은 눈에 비치는 자연 그 자체라기보다는 근원적인 분위기 혹은 기분에 가까운 것이므로, 나는 풍경을 재현한다기보다‘제시’하고자 했다. 너무나도 일상적이어서 별 것 없이 수수해 보이는 자연의 조형성에 모든 세계의 침묵과 여백, 그리고 영원이 깃들어 있음을 느낀다. 감수성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선, 혹은 점으로 궤적을 표현했다. 이는 보이지는 않으나 반드시 존재하는 생명의지를 움직임과 방향으로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숱한 궤적들은 갈피를 만들고 갈피는 새로운 시간과 공간성, 그리고 ‘길’을 만든다.
2020 국립현대미술관×동부창고 프로젝트 틈 참여예술가 선정 2019양자의세계 미술전 전시작가 선정 2015서울미술대상전 특선 2015 단원미술제 입선 그외 단체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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