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임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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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작가는 삶의 균형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꾸준하게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일상에서 오는 소소함으로 해석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요소는 '따스한 빛'이다. 매우 정적이고 고요하게 포착된 작가의 화면 안에서 시선을 붙들어 매는 요소인 '빛'은 전공인 판화의 기법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화,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적 접근을 통한 작품에서도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작가의 작업적 특징이다.  
행복을 그리 먼 곳에서 찾지 않고, 일상 안에서 발견하려는 작가의 감성은 평범하고 보편적인 것의 소중함과 담백함이 그 무엇보다 큰 가치임을 관객들에게 시사한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 학사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 석사

약력
개인전
2017 ‘LOOK CLOSER’  갤러리 너트 (Gallery KNOT), 서울
2018 ‘woodcut ½’  메이크 갤러리 (Make Gallery), 서울
2021 ‘홍차와 마들렌’ 갤러리 너트 (Gallery KNOT), 서울
2021 '겨울 실루엣(Winter Silhouette)' 아트사이드 갤러리
          (Artside Gallery), 서울   

2022 '설공(雪空)' 아트사이드 갤러리 (Artside Gallery), 서울 
2023 '밤과 흰 눈(Winter Has Come) 아르떼케이 (arte K), 서울
2024 'Sunlit Snow' 미들맨 갤러리 S (Middleman Gallery S), 부산         

그룹전
2017 신진 작가 발굴 기획전 plan A, 갤러리 너트 (Gallery KNOT), 서울
2019 출판사 마음산책 ‘그림과 마음’ 기획전, 땡스북스(ThanksBooks), 서울
2019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 ‘Flag Art’ 프로젝트, 청주 
2019 'L'Automne ou les fetes de Peintures',리디아갤러리(Lydia Gallery), 서울
2019 ‘collecte’ 전, 서울옥션 강남센터, 서울
2020 'a mild winter', 리디아갤러리(Lydia Gallery), 서울
2020 ‘A lovely way to spend december’, art B project, 서울
2021 'Spring is here!', art B project, 서울
2023 'Winter Masterpieces', 선화랑, 서울
2023 '사라지는 순간들', Art gg Gallery, 분당
2023 '겨울의 뉘앙스', Projectify, 서울
2023 '저마다의 시선', 청화랑, 서울
2023 'Turning Up', 아트사이드 갤러리 (Artside Gallery), 서울 
2023 ''Winter Masterpieces', 선화랑, 서울

아트페어
2015 아시아프 (ASYAAF) 2015 1부, 문화역 서울 284, 서울
2016 ‘Unlimited Edition 8’, 광화문 일민미술관, 서울
2018 EXCO 대구 아트 페어, 메이크 갤러리 (Make Gallery), 대구
2021 BAMA, art B project @BEXCO, 부산
2021 아시아호텔아트페어 부산, Artside gallery @파크하얏트부산, 부산
2023 더 프리뷰 아트페어 with 신한카드, 별관 @에스팩토리(성수), 서울
2024 화랑미술제, Chung Art Gallery, Coex(삼성역), 서울 


수상내역 
2020 한국 현대 판화가 협회 - 현대 판화 공모전 ‘이상욱상’ 수상 
2022 ICAF 인카네이션 문화예술재단 예술상 창작지원금 선정 작가  

도서
2017 출판사 마음산책 -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저자 김숨 그림 임수진 
2018 출판사 민음사 -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 ‘Littor 8,9월’ 표지
2018 출판사 마음산책 - ‘그림과 마음’ 엽서책
2021 출판사 마음산책 - ‘그림과 마음 두번째’ 엽서책
​
독립출판
2015 ‘like green’ 작은판화집
2015 ‘amor fati’ 작은 판화집
2019 ‘yukizora’ 작은 판화집
2023 ‘밤과 흰 눈’ 
​
앨범 아트
2019 뮤지션 강아솔 ‘아무 말도 더 하지 않고’ 싱글 앨범 아트 작업
보통의 날들을 지나, 나는 오늘- 겨울을 바라본다. 건조하고 공기조차 없는 것 같은 날씨이지만 사람들의 하얗고 따뜻한 숨으로 가득찬 이 계절은 포근하다. 한 계절이 지나고 새로운 풍경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나는 오늘의 풍경을 취하고 그곳에서 회화적 장면들을 포착해 왔다. 내가 본 풍경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음식과 가구, 꽃과 식물, 집안 풍경, 동네 카페, 미술관 속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 여느 사람들이 본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나는 이 풍경을 회화적 기술을 통해 그려냈고, 이를 일종의 실루엣으로 생각한다.  
 
회화에서 그리고자 했던 것은 눈으로 본 풍경이다. 그 풍경에는 내가 느낀 정서가 담겨있고, 온기가 있다. 풍경을 포착하기 위해 필름 카메라로 현장 사진을 찍거나 아니면 잡지, 영화의 스틸컷에 실린 사진을 발견한다. 그 이미지들을 인화 또는 프린트하고, 프린트한 이미지를 그린다. 아니 정확히 프린트한 이미지를 그리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내가 어떤 이미지에 의해 그리고 싶은 욕망을 촉발 받고 느끼지만 도달하는 곳은 원본 이미지가 아니라 다른 어떤 곳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느 곳에 도달할 지도 모르기까지 한다.  
 
나의 그림은 원본으로 부터 점점 벗어나 걸어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은 나의 그림은 무엇을 보여 준 다기 보다 오히려 스스로 무엇을 보고 싶은가, 자신이 무엇을 보았는 가를 묻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막연한 느낌과 무엇인가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 나는 조각도로 판목을 파내고 붓을 들고 물감을 칠한다. 사실 내가 하는 일은 그것이 전부이기도 하다.
 
나는 무엇이든지 시각적, 감정적, 심리적으로 내 관심을 끄는 것을 그리려고 한다. 또한 보고싶은 것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시각적 이미지인 풍경들이 갖는 질감에 주목한다. 이는 목판화 작업에서 판목의 나무 질감과 연결지어 예술적 조형에 다가가기 위함이다. 일련의 작업 과정을 마친 그림에는 색색의 물감이 나뭇결을 따라 스며든 마른 흔적만이 남아있다.
 
흔적은 일종의 실루엣이다. 풍경의 실루엣, 나의 실루엣이다. 나의 그림은 물리적으로는 물감과 붓과 작가인 내가 만났다 사라진 흔적이고 그 물감의 궤적은 내가 보았던, 보았다고 생각했던 풍경의 실루엣이다. 물감이라는 물리적인 흔적과 내가 본 이미지, 풍경의 흔적은 그림 위에서 겹친다. 그 겹치는 지점에서 나는 흔들리기도 고민하기도 한다. 그 곳이 회화와 사진 이미지들이 갈라서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날에 길을 걸으며 겨울을 지나간다. 건조하고 반짝이는 겨울이다. 하얗고 따뜻한 숨을 내쉴때, 문득 이 겨울의 실루엣을 발견했던 것 같다.
임수진
Oil on Paper, 2024
28.5 x 16.5 cm
SOLD
임수진
Printmaking on Wood, 2023
30 x 20 cm
₩1,000,000
임수진
Oil on Canvas, 2023
33.4 x 24.2 cm
₩1,200,000
임수진
Printmaking on Wood, 2024
20 x 20 cm
₩1,000,000
임수진
Printmaking on Wood, 2023
20 x 20 cm
₩700,000
임수진
Printmaking on Wood, 2023
20 x 20 cm
₩700,000
임수진
Oil on Canvas, 2022
53.0 x 45.5 cm
₩1,800,000
임수진
Oil on Canvas, 2022
53.0 x 45.5 cm
₩1,800,000
임수진
Printmaking on Wood, 2023
20 x 30 cm
₩1,000,000
임수진
Printmaking on Wood, 2023
20 x 30 cm
₩1,000,000
임수진
Printmaking on Wood, 2022
20 x 13 cm
₩800,000
임수진
Oil on Paper, 2024
19.3 x 19.3 cm
₩9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