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에서 육체의 본성이자 문화적으로 형성되는 개념인 에로스는 예술적 생산이 시작된 이래로 등장한다. 현대미술로 이르면서 많은 작가들이 성적인 것을 주제로 삼는 작가는 많으며 그 방식 역시 다양하다. 작가의 성에 대한 관심은 타자에 대한 관심이 아닌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데에 있다. 예를 들어 남자의 성기를 비유하는 ‘Elephant’는 대상을 이야기하는 듯 하지만 작가 자신에 대한 묘사이다. 핑크, 에메랄드그린, 엘로우 등 화려하지만 강렬하지는 않은 색감에서 작가의 욕망이 솔직하지만 수줍음으로 대변 되기도 한다.
written by ARTISTY
작가노트
대부분 사람들은 주어진 시야를 통해 대상을 본다. 시각이라는 한정적인 영역 안에서 다양한 부류들이 필요에 맞는 화면을 재구성하게 되고 구미에 맞춰서 보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진다. 결국 사회적인 시스템에 관한 문제, 생활양식에 대한 문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들이 맞닿으면서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진실과 실체 사이의 간극이 주는 불확실성을 마주했을 때 비로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낯섦과 공포와 불안, 역겨움, 때론 어딘가 나와 닮은 것으로부터 미묘한 불쾌감을 느낀다. 평범한 구도로부터 느껴지는 이상함, 일상 속의 불쾌함이 좋은 것과 나쁨,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곳으로 이끈다. 내 작품은 불안을 야기하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품설명
나는 자유분방한 사람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도덕성을 나로선 설명할 방법이 없다. 나를 음란하다던지 욕구불만이라던지 천박하다고 생각 말길 바란다. 나는 그런 일에 왕성한 호기심을 갖고 있고 몹시 알고 싶을 뿐이다. 보편적으로 인간은 벌거숭이를 학대한다. 알몸시위는 야만적이고 미개하다고 여긴다. 인간은 사면으로 두른 공간을 설립하여 수치심을 잊었고 화장실은 유일하게 전라를 허용한다. 꾸밈없지만 가장 일상적인 비일상을 은폐하는 역설적인 공간이며 원초적 본능과 배설 공포, 불안과 고독의 집성체다. 현실 세계와 욕탕 사이의 뒤틀린 경계를 포착하는 것이 이번 작업이다.
written by artist 김 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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